[Ryan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낭여행기]4DAY – 한인타운,축제,맛집,영화,음식,wesak

📍 맛집 기본 정보

상호명: 한인타운,축제,맛집,영화,음식,wes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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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는 13개의 부족이 산다고 한다. 오늘 점심은
영화 조감독 레한과 함께 그 중 한 부족의 전통음식점에서 먹었다.
식당은 한인타운이 있는 Ampang지역에 위치해 있었는데,
부페식이었다. 특이한 점은 고른 음식에 따라 가격이 매겨졌다.
양, 소, 염소고기, 오리알, 닭, 새우, 생선 등 정말 다채로웠다.
이제 내가 적응을 해서인지, 음식이 맛있어서인지 제법 맛있었다.
군대에서 워낙 잡식성이 되어 나온데다가 원체 호기심이 많아
궁금하고, 신기한 것들을 한 번씩 먹어보았다.
몇 가지 음식만 가지고 왔던 레한에게 우리는 어떻게 보였을까?
다 먹고나서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ㅋㅋ
식사 후엔 어제 저녁을 함께 했던 Izatt의 미용실에 갔다.
미용실은 한인타운 안에 제법 근사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Izatt는 영화작업 때 헤어디자인쪽 담당이었다고 한다.
현지 상류층들에게 의류, 악세서리, 가발도 팔고 있었다.
대부분 한국에서 공수해오는 것들이라고.
한의원을 비롯해 한국어로 된 간판들이 곳곳에 보여졌고,
건물 안에서는 우리나라의 가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Izatt는 내가 chinese 같아 보인다며 스타일을 바꿔준다고 했다.
chinese라는 말에 울컥!해서 얼떨결에 예정에 없던 컷트를 했다.
이 곳에는 네 명의 헤어디자이너가 있었는데,
이들은 남자지만, 자신들이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단다.
머리를 깎기에 앞서 샴푸를 해준다며 머리에 거품을 내는 직원.
그렇게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서 어언 30분이 흘러갔다…ㅜㅜ
뒤이어 컷트를 했다. 음… 글쎄…좀 한국인 같아 보이나…?
이상하게 변신시켜주지 않았다는데에 “Thank you so much”.
난 컷트, 은성이형은 염색을 했는데, 머리를 하는 중에 Aiu가 왔다.
자신의 딸과 아들을 함께 데리고 왔다.
Aiu의 남편은 영화투자자인데, 아들과 딸을 영화배우로 만들기
위해 자기 돈을 들여 기꺼이 영화를 만들어버렸다고…
형은 이미 한국에서 영화작업 시 같이 있었기에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잘 아는 정도가 아니라 다들 형의 열렬한 팬 같아 보였다.
머리를 다 정리한 후 Aiu의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갔다.
말레이시아 로컬 영화였는데, 제목은 ‘KONGSI’였다.
나중에 물어보니 ‘share’라는 뜻이란다.
말레이시아어로 해도 영어 자막이 나와서 나름 볼만했는데,
영화의 구성 자체가 ‘영구와 땡칠이’ 같은 느낌이랄까?
단순한 구조에 몸으로 웃기는 조금은 유치한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깔깔대며 재미있게 보고있었다.
난 과감하게 별 두개를 주고 싶지만…ㅋㅋ
영화를 본 후엔 근처 식당으로 갔다. ‘Wong solo’라는
인도네시아 식당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형에 대한 배려였다.
Fi-Fi와 Maria도 뒤늦게 합류해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난 ‘EMPAL SAPI’라는 메뉴를 시켰다.
닭고기 요리였는데 맛이 있었다.
말레이시아의 식문화 중 손으로 식사를 하는 것 외에 특이한 점은
바로 음료를 꼭 추가주문 한다는 것이다. 물도 마찬가지로 산다.
거리에 있는 영세한 곳에서 식사를 할 때도,
수퍼몰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초반엔 이것저것 호기심에 주문해 먹었었는데,
나중엔 물과 가장 흡사한 ‘Teh-o ice’를 주고 먹었다.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The-o ice no sugar’라고 말해야한다.
Aiu는 ‘KELEPA’라는 음료를 시켰는데, 야자수 열매란다.
음료는 음료대로 마시고 야자수는 숟가락으로 긁어서 또 먹는다.
Aiu가 추천해줘 나도 한 번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식사중 우리가 오늘, 내일중에 바다에 간다는 말이 나왔다.
Aiu는 남편이 섬으로 출장갈 예정이라 같이 차를 태워주고,
호텔에 묵을 수 있도록 조치해 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야 뭐 당연히 땡큐였다. 연락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식사 후 우리 Fi-Fi의 차를 타고 호텔로 왔다.
그냥 자기가 아쉬워 산책을 좀 하기로 했다.
밖에 나왔는데 웬걸… 하늘에는 불꽃들이 터지고
사람들이 도로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무슨일이지? 알고보니 오늘이 공휴일이었단다.
물어보니 Wesak day(석가탄신일)이란다.
생각해보니 한국과는 일주일정도 차이가 났다.
대대적인 카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초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행렬을 이루었다.
종로 거리에서 얼마 전 크게 열렸던 불교행사가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말레이시아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도가 많다.
이슬람 여성들은 눈 외엔 몸을 가려야 하기에
차도르라는 망토를 착용하고 다닌다.
겨울에야 그렇다쳐도 여름이라 많이 더워보였지만,
그들의 신념이자 그들의 문화이니까.
축제에 잠시 동화되었다가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맛있는 야식을 가볍게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도 역시나 현지인들 속에 뒤섞여 지냈던 하루였다.
그들의 음식과, 그들의 영화, 축제 그들의 미용실까지..
현지인들과의 생활도 참 좋지만 이젠 슬슬 유명 관광지들도
좀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된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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