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낭여행기]3DAY – beach club, 게이쇼, 맛집, 모노레일

📍 맛집 기본 정보

상호명: 모노레일

주소:

전화번호:




오늘 점심은 어제 밤에 잠깐 봤던 Maria가 사기로 했다.
오늘은 모노레일을 타고 도시를 돌아보기로 했었다.
센트럴 시티로 열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줄에게 전화가 왔다.
호텔앞이라며. 어디냐며.
우리는 호텔 근처에서 기다린다는 말에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그 열차를 타고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왔다.
무려 시가 2천만원짜리 가와사키 오토바이를 타고 온 줄.
첫째 날에 이어 두 번째 보는 것이었는데, 옷 차림새는 여전히 소박하고,
서민적이었지만 좋은 오토바이에 아이폰4를 쓰는 도시남 되시겠다.
나와 은성이형, 줄과 마리아, 피피, 그리고 피피의 여자친구 린다까지.
이렇게 여섯이 Pavilion으로 향했다. 이곳은 KL에서도
손꼽히는 고급스러운 수퍼몰이라고 소개했다.
우리가 간 식당은 ‘Madam Kwans’라는 유명 체인 레스토랑이었다.
마리아가 알아서 다채로운 메뉴들을 주문했다.
갖가지 생선들이 등장했다. 탕과 조림도 나오고 나물 등이 나왔다.
맛은…….Great…! 비싼 밥답게 입에도 잘 맞고 맛이 있었다.
레스토랑 입구에선 우아하게 차려 입으신 할머님 한 분이 계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분이 마담 콴이라는 분이란다.
식사를 마치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데,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마리아와 별로 당기지
않던 나머지 사람들로 의견이 화~~악 갈렸다.
결국 마리아는 먼저 헤어졌다.
줄도 먼저 떠나고 피피와 린다와 같이
화장품 시장조사 겸 KL 곳곳을 구경했다.
비가 쏟아졌다. 우리가 여행온 날부터가 우기의 시작이란다.
비를 쫄딱 맞고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저녁은 첫 날 갔던 HardRock Cafe의 옆에 있는 Concorde Hotel에서 뷔페식으로 먹었다.
오늘 저녁식사는 말레이시아 영화 제작자의 아내인 Aiu가 초대해 주었다.
처음 인사할 때부터 이런저런 농담들도 하면서 살갑게 대해주는 것이
첫 인상부터 상당히 개방적이고 호탕한 성격임을 알 수 있었다.
각종 고기와 해산물, 과일을 먹었다.
음료는 역시 Teh-o ice. Concorde Hotel 또한 5성급 호텔이었기에 참 깔끔하고 잘 되어있었다.
아이유에 따르면 이곳 뷔페는 상류층 사람들이 자주 온다고 한다.
뒤늦게 영화팀에서 헤어디자인을 맡았던 Izatt가 합류했다.
남자인데 여자인 것 같은 저 사람…뭐지?
본인은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단다.
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대해주고 있었다.
이 곳 말레이시아에서는 별다르게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식사를 맛있게하고 우리는 Izatt가 추천하는 ‘Beach club’이라는 클럽에 갔다.
이곳은 게이쇼가 유명한 곳이란다. 데낄라를 시켰다.
디제잉에 맞춰 사람들이 춤추는 것을 보다보니 무대가 정리되고 게이쇼가 시작되었다.
5명의 남자인 여자들이 각각 정해진 한 곡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다.
그 중 한 명은 현지 실제 여성들보다 월등하다 싶은 정도로 미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남자라고 생각하니…;;
다르지만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단순히 생각하고 그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
12시가 되자, 천정에 뭉뚱그려 묶여있던 그물망이 풀리면서 수백개의 풍선이 쏟아졌다.
매일 이런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축제같은 분위기속에 게이쇼는 마무리 되었다.
우리는 쇼가 끝나고 바로 나왔다.
그리고 그 곳에 각자의 차가 있었기에 우리는 다시 Concorde호텔로 향했다.
호텔 1층의 라이브바로 갔다.
이곳에서 느낀 것은 Bar나 Cafe에서 일하는 밴드들의 실력이 과히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한국에서 이런 밴드공연들을 자주 접하지는 못했지만.
밴드에서 다소 분위기있는 곡이 흘러나왔다.
그 때 어느 노부부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바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자신감있게 보란듯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참 로맨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은성이형도 거들었다.
“저들이 과연 처음부터 저렇게 춤을 잘 추었을까?
아마 서로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을 지났기 때문에 지금의 저런 호흡이 나올 수 있는 거겠지.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나갈 수 있는 그런 여자를 만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맥주를 한 잔씩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물론 나는 열심히 귀기울여 들었다.
아니 들어야만 했다ㅠ
영어로 몇 마디 주고받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대화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했다.
이렇게 수다 한바탕을 떨고 2시가 되어서야 자리가 마무리 되었다.
Maria와 Aiu는 각자의 차를 타고 떠났고, 나와 은성이형은 Izatt의 차를 타고 호텔로 왔다.
오늘 하루. 돌아보면 입이 참으로 호사를 누렸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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